제약사-작년매출 20%신장 10곳 불과
출처 데일리팜 등록일 2003.02.24
<데일리팜 30개 상위제약 2002년 매출액 잠정집계 결과>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은 전년도 매출 초과 달성과 상반된 매출목표 미달사태 속출로 인해, 20% 이상 성장률을 보인 업체가 10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국내 30개 상위제약사를 대상으로 2002년 매출액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마이너스 성장 업체는 전무했으나 10% 이상은 7개 업체, 10% 미만은 11개 업체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 조사 당시 20%대 성장률이 과반수를 넘었던 것보다 대폭 줄어든 수치로, 지난해 정부의 약가거품 매스와 분업특수 종료로 인해 제약사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입증해 주는 대목이다. 자료 분석결과, 지난해 상장 제약사들의 실적은 대형제약사들의 꾸준한 강세속, 진해거담제 푸로스판과 소염진통제 애니팬, 종합소화제 애니탈 등 처방의약품 대형화에 성공한 안국약품이 43.3%의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일양약품(26.3%), 제일약품(25%), 삼진제약(25%), 한미약품(24.7%), 광동제약(22.7%), 일동제약(21%), 보령제약(20.4%) 등의 상위 제약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중견제약인 건일제약(22%)과 진양제약(28.7%)의 높은 성장률도 눈길을 끌었다. 일양약품의 경우, 지난해 유독 많이 출시한 신제품들이 예년과 달리 전 제품이 매출 상승에 기여해 좋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한미약품은 먹는 무좀약 이트라정을 비롯해 소염효소제 뮤코라제, 항생제 크로세프 등 처방약 매출 증가와 국내 최초 일본뇌염 생백신 도입 등의 신규 사업 성공이 매출 상승에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삼진제약은 지난해 소화기관용약, 소염진통제, 항생제 순환기계용약 등의 전반적인 호조로 인해 타회사들과 달리 매출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회사측은 게보린이 전체 매출액의 25%를 차지하고, 겔마현탁액이 10%를 차지하는 등 주력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이 뒷받침됐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코오롱제약은 변비약 비오그린의 매출 호조와 항히스타민제 레미코트의 디테일팀 구성이 주요했으며, 삼천당제약은 일반의약품 심적환의 약국진입 성공과 아폴로눈병 등의 계절특수 영향으로 안약 제품군이 판매호조를 보이며 매출상승에 기여했다. 이밖에도 동성제약은 화장품사업부의 매출성장에 힘입어, 진양제약은 일반약 비급여 전환으로 주요 소화제들이 급여품목으로 스위치 되면서 알리벤돌 제제인 리베라가 35%의 성장 호조를 보이며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제약사들의 전반적인 매출 둔화와 관련,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의약분업 특수마감과 전문약시장 성장 둔화로 인한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 정부의 의료비 억제책에 따른 제약기업들의 실적부진은 올 한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올 한해 제약업종은 초과수익률을 기대하기보다는 영업력, 유망신제품 확보력, 자체 기술을 통한 신제품 개발력 등의 경쟁력을 갖춘 제약사간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명기자

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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