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R&D 사활-제품개발 방향전환
출처 데일리팜 등록일 2003.01.23
<신약, 개량신약, 제너릭 등 약효군별 연구 세분화 뚜렷> 국내 선두권 제약사들이 예측불허의 약업환경과 정부의 의료절감 억제책에 따른 대안으로 올해 순수 신약과 더불어 제너릭의약품 개발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기업의 장기적인 안목과 시대적 변화 흐름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R&D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신약은 물론 개량신약·제너릭 등에도 관심을 보이며 약효군별 연구개발 방향을 더욱 세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국산신약인 위점막보호제 스티렌 발매에 성공한 동아제약은 현재까지 임상진행 상태가 양호한 발기부전치료제, 비마약성진통제, 에이즈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암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문철소 박사가 설립한 CANGEN, 서린바이오사이언스, TG바이오테크 등 국내 바이오 벤처회사에 자본 및 연구개발 기술을 투자해 차세대 제품개발 및 유전자 치료제, DNA 백신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 제품개발에 초점을 맞춰나갈 방침이다. 세계적 신약개발 연구기업을 표방하고 나선 한미약품은 올해 연구인력을 현재보다 25% 늘린 100명 선으로 충원할 예정이며, R&D 규모를 매출액 대비 5.3%에 해당하는 150억원을 책정했다. 특히 올해부터 내년초에 걸쳐 약 3천평 규모의 최첨단 종합 R&D센터를 경기도 기흥에 신축을 완료함으로써, 국내외 유망한 생명공학 벤처기업 유치 및 혁신적 신약개발을 추진해 향후 전세계적 신약개발 전문회사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반기부터 진입하고, 신규 PEG 수식 제품의 전임상과 G-CSF 대량 생산연구, 퍼스트 제너릭 연구를 함께 착수해갈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영국 퀸타일사에서 BR-A-657 신약에 대한 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1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ADME(흡수·분포·대사·배설) 실험을 외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설치류 6개월, 비설치류 3개월간의 독성실험 등 국내 임상2상에 필요한 전임상 독성실험을 함께 진행한다. 이밖에도 개량신약인 후로코나졸을 함유한 항진균 외용제를 비롯해 Captopril을 함유한 구강속 붕해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지혈증치료제외 7종의 제너릭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순매출액 대비 4% 수준인 80억원을 R&D분야에 투자키로 한 제일약품은 올해 신약연구실을 연구1실과 연구2실로 분리해 신약연구능력을 확대했으며, 인력확충 및 설비투자에 대해 우선 순위를 부여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원료합성 분야중 Cefditoren povoxil, Flomoxef 등의 고부가가치 원료합성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는 것은 물론, TTS 제제 개발에도 주력해 협심증과 기관지 천식치료에 효과를 발휘하는 패취제 개발도 서두를 예정이다.

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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