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해외시장 경쟁력높이기 "박차"
출처 데일리팜 등록일 2003.01.23
<적자생존 따른 장기 수익모델 방안…전략품목 차별화 강화> 그동안 선진시장 진출에 소극적이었던 제약업체들이 불투명한 국내 제약경기, 미국 제너릭의약품 등록제도 변경 및 중국 허가제도 완화 등의 여파로 올해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현재 중·장기적인 방안으로 전략·대형품목 육성을 통해 해외 틈새시장 및 선진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동아제약, 제일약품, 중외제약, 한미약품, 보령제약, 한독약품, 종근당, 등을 비롯해 다수. 현재 해외시장 경쟁력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각 업체별 올해 해외수출 전략을 살펴보았다. ■ 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올해의 또 다른 수익모델로 자체 개발한 생물의약품 에포론, 인터페론-α, 류코스팀을 중심으로 타우린, 사이클로세린 등의 해외 판촉을 병행하는 수출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미 동남아시아 및 미국 동부지역에 진출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박카스의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을 수립했다. ■ 제일약품- 합성원료를 중심으로 올해 100억원대 수출목표를 세운 제일약품은 세계 최대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심양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완제의약품 중심의 제품등록과 소비자 인지도제고를 위한 대중광고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료분야는 기존의 Piperacillin 등의 수출품목을 장기공급 형태로 고정거래처에 지속적으로 수출하는 한편, Cefditoren pivoxil 등 특허가 만료되는 고부가가치 원료를 최초 개발해 시장을 공략해갈 예정이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일본 다께다사 및 도야마사와 원료분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현재 Sulbenicillin, Piperacillin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자체 합성에 성공한 Epinastine, Cefteram, Pivoxil 등을 처녀수출한 바 있다. 또한 완제품으로는 쿨파스와 케펜텍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시장에 진출했으며, 싱가폴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각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태다. ■ 중외제약- 지난해 980만불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중외제약은 올해 완제의약품 630만불과 원료의약품 570만불을 포함해 총 1,200만불의 수출목표를 세웠다. 회사측은 자사의 핵심역량인 치료제 분야를 살려 일반 및 영양수액류, 항암제 등의 완제의약품과 세프록심과 같은 세파 항생제 및 케토코나졸과 같은 항진균제 원료의약품 수출확장에 올해도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보령제약- 수출시장 개척을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설정한 보령제약은 먼저 Doxorubicin HCL의 COS 인증을 계기로 의약품 원료의 유럽 중남미, 중동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그 동안 국내 수출의약품 구조와 달리 완제에 집중돼 왔던 수출품목 구조를 원료의약품 수출확대를 통해 균형있게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시장에 직접 차여해 시장조사, 공동마케팅 및 판매를 추진해 나가는 수출방향을 토대로 항암제, 고지혈증치료제 원료 및 제산제, 항생제 등의 완제품으로 연간 1,000만불 수출목표를 달성해나갈 방침이다. ■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작년 한해 유럽시장에서 세포탁심, 세프트리악손 등 항생제 원료매출과 중국시장에서 세포타지딤 매출 증가세 등을 통해 전년대비 19% 성장한 3천2백만불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중국시장에서 미니텐텐 발매를 비롯해 일본에 세포티암·세프트리악손 등 완제품 수출을 확대하고,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 등에 완제품 수출 물량이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한 미얀마,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기타 중남미 및 아프리카 일부국에도 현재 등록을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38개 품목이 등록돼 있는 상황이나, 올해와 내년까지 총 15개국에 200여품목의 등록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사의 품질우선정책과 대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선진시장뿐 아니라 기존 제너릭 시장에서 지속적인 대외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한독약품은 지난해 대만, 태국, 필리핀 등에 트렌탈, 다오닐, 라식스 등의 제품을 약 40억원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약 55억원 수출할 계획이며, 종근당은 독일과 일본 등과 장기계약에 의해 수출중인 오엠피정, 펜굿정, 그래뉼 등 전략품목으로 500만불의 완제품 수출목표를 수립했다.

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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