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 활성화로 새로운 돌파구 찾자"
출처 데일리팜 등록일 2003.04.09
<도협, 제약사에 협의회 구성 제의…처방약 경쟁한계 극복> 한국의약품도매협회가 일반약(OTC) 활성화 방안모색을 위해 주요 제약회사와 협의회 구성에 나서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매협회 약국유통위원회(위원장 임맹호 부회장, 보덕메디칼)는 3일 오전11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위원회 구성 이후 첫 회의를 가졌다. 위원들은 전문약에 대한 치열한 마진주기 경쟁을 환기시키기 위해서는 분업이후 뒷전으로 밀려난 OTC제품을 제약업계와 공조하여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제약-도매간 유통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약국유통위원회의 이 같은 구상은 지난해 말부터 일부 제약사들이 도매유통마진을 점차 축소하는 경향이 두르러지면서 도매운영에 한계에 왔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지고 있어 OTC제품을 통한 새로운 돌파구 찾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약국들도 조제료 감소 등에 따른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고, 제약업계 역시 같은 입장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임맹호 위원장은 "일부 제약사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히고 "이들과 어려움을 같이 극복한다면 도매업계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협의회 대상 제약사로 동아제약, 동화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유한양행, 중외제약, 일동제약, 보령제약, 한미약품, 제일약품, 부광약품, 동성제약, 동국제약, 현대약품 등으로 압축하고 빠른 시일내 이들 제약사의 의사를 타진키로 했다. 또한 다국적 제약사들과도 협의회 구성을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그러나 처방약 주력회사가 많다는 점과 영업책임라인이 국내사와 차이가 있어 이 부분은 병원유통협의회(위원장 김건승 부회장, 이화약품)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약국유통위원회는 또 일부 제약사의 유통마진 축소에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내고, 이들과 개별접촉을 통해 도매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마진인하 제약사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김정수, 정수약품)에서 전국 회원사를 샘플링 하여 재무제표 등 객관적인 자료를 마련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이후 유통마진을 인하시킨 제약사는 대략 10여 곳 정도로 지목하는 한편 이들과 순리적으로 접근하여 결과에 따라 대처강도의 수위를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만길 도매협회장은 "유통마진을 인하시키는 제약사를 설득하여 예전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 수준이하의 마진을 제공하는 제약사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 끌어올리는 작업에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봉선기자

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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