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약 강세로 4분기 실적 호전
출처 의학신문 등록일 2003.04.09
<18개 제약사 매출 17%, 영업이익 50% 증가> 신영증권은 12월 결산 상장제약사 27곳 중 동아제약 등 18곳의 작년 4분기(02.10.1~02.12.31)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호전된 양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3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18곳 상장제약사의 4분기 총매출은 6,5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영업이익은 9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 호전추이는 작년 3분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처방약 부문의 수요증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며, 상대적으로 의약분업 시행 초기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공격적인 대손상각 처리를 함으로써 전년도 4분기의 실적이 부진한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이유는 원료수입의존도가 높은 국내제약사의 구조상 환율하락에 따른 매출 총이익의 신장이 영업인력확충에 따른 인건비 증가 요인을 상당부분 상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업별로 보면 신풍제약의 4분기 매출증가율이 72.4%에 달했으며 중외제약, 제일약품,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 매출규모가 큰 상위제약사들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중외제약, 한미약품, 한독약품 등의 영업이익 호전은 최근 실질 약가인하를 방어하는 전략으로써 신제품의 성공적 시장진입(스위칭)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 순이익증가율이 10.8% 감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신풍제약이 구상채권 충담금 환입에 따른 특별이익 346억원을 전년도 4분기에 계상했음을 감안할 경우 실질적으로는 크게 개선된 수치라고 밝혔다. 이번 4분기 잠정실적 집계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중외제약, 한미약품, 한독약품, 보령제약, 신풍제약, 광동제약, 동신제약, 일성신약, 삼진제약, 한올제약, 태평양제약, 근화제약, 삼일제약, 동성제약, 환인제약, 대원제약 등 18곳을 대상으로 했다. 한편 코스닥제약사 및 바이오기업 9곳의 경우에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2.0%, 20.3% 증가하는 등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기업별로는 안국약품이 푸로스판, 애니탈 등 점유율 확대로 매출 55.8%, 영업이익 351.0%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 반면 경동제약, 삼천당제약 등 처방용 제네릭 제조업체들은 첨예해지는 경쟁구도와 보험약가인하 등의 요인에 따라 원가율 및 판촉비율이 상승함으로써 전년동기대비 둔화된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김선호 기자

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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