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제약 주력품목 인하율 "무풍지대"
출처 데일리팜 등록일 2003.04.09
<인하액 1∼5원 대부분...동광제약 22품목 '최다'> 정부가 내달 1일 113개사 526품목에 대한 약값인하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외자사의 주력품목들의 인하율이 극히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약가사후관리에서 가장 많은 인하품목수를 보유한 제약사는 22품목이 한꺼번에 인하되는 동광제약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가 12일 밝힌 약가사후 관리에 따른 약가인하 품목 현황을 보면, 113개 제약사 526품목 가운데 국내사는 97개사 476품목으로 외자사 16개사 51품목에 비해 9배이상 많이 포함됐다. 특히 약값이 인하되는 의약품 안에는 외자사의 주력품목들이 포함됐지만 정작 인하액은 1∼5원에 불과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대표적인 당뇨병치료제인 아반디아정2mg과 아반디아정4mg은 각각 887원에서 885원으로, 1,774원에서 1,770원으로, 인하액이 2원과 4원에 그쳤다. 제픽스정100mg은 3,916원에서 3,896원으로 20원 인하됐다. 한국화이자의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정5mg은 상한가격이 539원에서 1원 인하된 538원으로 조정됐다. 감기약 혼입사건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카두라정1mg 또한 270원에서 269원으로 단 1원 내렸다. 한독약품의 당뇨병치료제 아마릴정2mg(353원→352원)과 한국 엠에스디의 코자정(806원→804원) 또한 각각 1원과 2원 떨어졌다. 반면, 크라운제약의 항균제인 크라운토프플록사신캅셀200mg으로 188원에서 77원으로 59.04% 인하된 것을 비롯 10%이상 인하된 28개 전 의약품이 국내사 제품으로 나타나 대조적이었다. 제약사별 인하품목에서도 동광제약이 22품목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삼천당제약 21품목 ▲중외제약 17품목 ▲국제약품 15품목 ▲경동제약 14품목 ▲유영제약 13품목 ▲한국유나이티드 12품목 ▲대한약품 12품목 ▲제일제당 12품목 ▲하원제약 11품목 ▲근화제약 9품목 ▲영풍제약 9품목 ▲제일약품 9품목 ▲종근당 9품목 ▲크라운제약 9품목 ▲상아제약·수도약품·코오롱제약·한불제약 8품목 순이었다. 외자사는 ▲한국릴리 9품목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한국화이자 7품목 ▲글락소스미스클라인 6품목 ▲한독아벤티스파마 6품목 ▲한국로슈 5품목 ▲한국얀센 5품목 등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외자사 제품이 대부분 오리지널 의약품이어서 약가조사 과정에서 인하요인을 찾기가 쉽지않다"며 "설령 약가인하 대상품목으로 포함되더라도 이의신청 등 반발이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김태형기자

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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