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장학사업 활발
출처 의학신문 등록일 2003.04.09
<수석·유한·고촌·제일·보령·송파·유유·동성 등 최근 한올장학회, 송천재단 등 장학재단 설립 이어져> 제약회사들이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장학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수석문화재단, 유한재단, 고촌재단, 제일장학재단·보령장학금, 유유문화재단, 동성장학금에 이어 최근에는 김병태 회장(한올제약)과 류덕희 회장(경동제약)이 사재를 출연해 한올장학회와 송천재단을 각각 설립해 꿈나무 육성에 나서고 있다. 또 장학재단을 설립하지는 않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국얀센, 녹십자, 중외제약 등 장학사업에 힘을 보태는 제약회사들이 많다. ◆ 수석문화재단 등 기존 장학재단 사업 활발 수석문화재단은 지난 1987년 수석 강신호 회장의 회갑을 맞아 타인을 위해 일 할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수석장확회를 설립했다. 1992년에는 동아제약 창립 60주년을 맞아 수석문화재단으로 확대 개편됐으며, 지난 2002년까지 설립 이후 총 1,169명의 학생에게 11억4,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유한재단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故 유일한 박사가 지난 1970년 설립한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신탁기금'을 전신으로 출범한 후 1977년 유한학원과 유한재단으로 분할돼 이어져 오고 있다. '민족과 국가에 헌신할 수 있는 인재양성'이라는 설립취지에 따라 지난 1971년부터 32년간 연인원 1,560명에게 20억원의 장학금과 청소년·기술교육시설에 46억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집행했다. 고촌재단은 종근당 창업주인 故 고촌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지난 1973년 설립됐으며, 지난 29년간 총 4,785명에게 98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제일약품은 지난 1983년 설립한 제일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운용소득의 약 70%를 장학기금으로 전달해 오고있는데 지난 2002년에는 10여명에게 약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보령장학회는 지난 1972년 보령지역 동향 후배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보령제약 등 보령지역 기업인들에 의해 설립됐다. 지난 1999년까지 총 1,237명의 대학생, 고등학생 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송파재단은 일동제약 창업주인 故 윤용구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94년 설립됐으며, 수익금을 주로 장학사업에 쓰고 있다. 유유문화재단은 유유산업 창업주인 故 유특한 회장이 지난 1973년 설립, 작년까지 900명의 학생에게 8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동성장학금은 동성제약 창업주인 이선규 회장이 지난 95년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설립했으며, 작년에 8회째 장학금을 지급했다. 오는 28일 9회째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학재단 설립 최근에도 꾸준히 이어져 금년에 김병태 회장(한올제약)과 재작년 말 유덕희 회장(경동제약)이 사재를 출연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유한재단 설립 이후 제약회사들의 장학재단 설립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김병태 회장은 지난 14일 한올장학회를 설립하고 1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병태 회장은 장학회 설립 이전인 1995년부터 총 257명에게 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한올장학회를 만든 금년에는 27명에게 2,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유덕희 회장은 2001년 12월 장학사업을 위해 약 3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고 송천재단을 설립했다. 이에 앞서 유 회장은 1997년부터 약 7억원의 사재를 출연하여 대학 등에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나 보다 체계적인 장학지원사업을 하기 위해 재단으로 설립했다. ◆장학사업에 힘 보태는 제약회사 많아 이처럼 직접 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에 나서지는 않고 있으나 회사차원에서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다른 장학재단에 지원금을 기부하여 후학육성에 힘을 보태는 제약회사도 많다. 한국얀센은 기업이념 중 하나인 '사회에 대한 책임'을 실현키 위해 지난 1989년부터 2002년까지 중·고등학교 학생에게 총 14억4,6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녹십자는 중산육영회, 범석학술연구재단, 인성의과학재단, 화동육영회 등 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간접지원하고 있다. 또 의과대학, 생명공학관련학과가 있는 대학에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외제약은 지난 1995년부터 지역민을 대상으로 본사와 공장이 위치한 동작구와 화성시 거주 불우청소년 30명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향후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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