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사 매출액 순위 "요동"
출처 일간보사 등록일 2006.06.01
녹십자·종근당 급상승…평균 14.23% 성장 성장세는 둔화…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심화 본지, 상장사 작년 영업실적 집계 지난해 녹십자상아와 녹십자PBM이 통합, 녹십자로 재탄생해 큰 성장을 이룬 데 힘입어 유가증권 상장 제약사들이 평균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토대로 동아제약 등 12월 결산 상장제약사 25곳의 2005년 영업실적(추정치)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이들 제약사들은 매출 평균 14.23%, 영업이익 14.91%, 경상이익 25.42%, 당기순이익 19.25% 각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녹십자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 8.66%, 영업이익 8.65%, 경상이익 16.04%, 순이익 12.40%로 2004년 성장세에 비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실적이다. 2004년에는 매출 12.81%, 영업이익 13.30%, 경상이익 18.27%, 당기순이익 18.85% 등의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지난해는 특히 상위권 업체들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며 순위변동이 요동쳤던 한해가 됐다. 우선 녹십자가 계열사간 통합에 영업호조로 녹십자상아 시절 12위권에 맴돌던 것에서 지난해 3364억원 매출로 단숨에 4위로 도약했고, 최근 식약청 GMP평가에서 제약사중 가장 많은 6개 제형에서 우수 등급(A)을 받은 저력의 종근당이 우수 신약 발매 및 개량신약 ·제네릭 등의 호조로 9위권에서 7위로 도약했다. 반면 한독약품, LG생명과학 등 연구중심업체로 꼽히는 곳들의 부진이 눈에 띄었고 동아제약도 수출부진 및 박카스D 매출부진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개량신약 및 제네릭 분야 선두업체 한미약품과 '비타500'의 광동제약 등은 2004년 큰 성장세가 한풀 꺾인 양상이나 여전이 평균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유한양행의 경우 15.15%의 매출성장으로 한미약품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제일약품의 경우도 10.89%의 준수한 성장을 거뒀다. 한편 한일약품의 경우 3월말 결산에서 지난해 12월말 결산으로 결산일을 변경해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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